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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리고 모여라/한국교통대학교유아특수교육과 투쟁

[관련기사]교통대 유특과 학생들, ‘수업거부’ 돌입(2016년 3월2일 비마이너)


교통대 유특과 학생들, ‘수업거부’ 돌입


유특과 폐과 철회 및 소속 교수 해임 철회 요구 충북부모연대도 교통대 행보에 반발하며 유감 표명
뉴스일자: 2016년03월02일 16시57분

지난해 10월 6일, 교통대의 유특과 폐과 결정에 반발하며 총장실을 방문한 비상대책위원회. ⓒ 충북장애인부모연대


폐과 위기를 맞은 한국교통대학교(아래 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아래 유특과) 소속 학생들이 수업거부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폐과 통보를 받은 유특과는 학교의 결정에 반대하며 투쟁을 이어왔다. 하지만 교통대는 유특과에 소속된 유일한 교수를 지난 2월 23일 직위해제하고, 24일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결정을 내렸다. 
 
이에 유특과 학생들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도 1학기 수업거부 돌입 소식을 알렸다. 유특과 학생들은 지난 2월 29일 유특과 임시 학생통회를 열어 2, 3, 4학년 학생이 모두 수업거부를 결의했다. 이들은 교통대에는 △유특과 폐과 즉시 철회 △해임된 유특과 소속 교수 징계 철회 및 즉각 복직을, 교육부에는 △특수교원 양성 의무에 태만한 교통대 감사 실시를 각각 요구하면서, 이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유특과 학생들은 "대학발전을 위한 제안을 하고 대화를 요구하는 학생을 대학이 고소하고, 비민주적인 학과 폐과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전임교수를 해임하며 이를 통해 향후 어떠한 집단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강요하는 대학본부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과연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인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학생들은 "교통대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5조(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임무)에 따라 특수교육교원 양성을 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는 국립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육교원 양성을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하는 위법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수업거부 결정의 배경을 전했다. 
 
충북장애인부모연대(아래 부모연대) 역시 교통대의 유특과 폐과 결정과 소속 교수 해임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부모연대는 2일 성명서를 내고 "(담당 교수 해임으로) 유특과 교수가 한 명도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대가 오는 29일 유아교육학과 허 모 교수를 유특과 정교수로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특수교육 전공자가 아닌 교수를 임명하면 사실상 전공수업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는 점에서 장애인교육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교통대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에 부모연대는 "부실국립대를 방치한 교육부에 책임이 있음을 직시하고 (교육부가) 해결에 나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beminor.com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